- 지상고가 위 경량 전철 방식
- 총연장 14.4㎞ 2021년 착공
부산도시철도 하단~녹산선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다. 오는 2026년이면 녹산산단과 부산신항 노동자는 도시철도로 통근할 수 있다.
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~녹산선 건설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(예타)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. 기재부가 예타 조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면 내년 기본계획·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된다. 시범운행을 거쳐 이듬해 개통될 전망이다.
하단~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명지국제신도시, 명지동 오션시티, 신호산단, 부산신항 입구 교차로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4.4㎞(정거장 13개소)의 서부산권 도시철도 노선이다. 경량 전철 형태이며 지상 고가선이다. 사업비는 1조477억 원이며, 국비와 시비가 6 대 4 비율로 투입된다.
하단~녹산선에 이어 강서~녹산선, 사상~하단선까지 준공되면 서부산 일대 도시철도 교통망이 완성돼 서부산권 접근성은 한층 나아진다.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연결하는 사상~하단선은 6.9㎞ 연장의 도시철도 5호선이다. 2015년 착공해 현재 13.7%의 공정률을 보이며,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. 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에서 국제물류산업단지, 에코델타시티, 명지지구를 연결하는 21.3㎞ 길이의 강서~녹산선은 부산에 첫 도입되는 노면전차(트램)이다.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됐으나 2026년 개항할 김해신공항 기본계획과 연계해 노선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현재 보류 상태다.
부산시 한기성 교통국장은 “서부산권 산단의 고질적 문제였던 노동자의 통근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명지국제신도시, 오션시티 등 주민의 도심 접근성과 대중교통 부족 문제가 해결돼 서부산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이선정 이지원 기자 sjlee@kookje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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